지난 달 아주 아주 오랜만에 서울에서 친구가 놀러왔다.
부산에서 산 지도 꽤 되다 보니 동네에 거의 있고 다니는 곳만 다니게 되는데
친구가 오면 나도 관광객 모드로 그동안 가지 않았던 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닌다.
이번엔 어디를 가 볼까 이것저것 검색해 보던 중 알게된 카페,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지만 커피를 마시면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
되도록이면 안 먹고 있는데 여기는 꼭 가보고 싶어 찍어 두었었다.
영업시간 11:00-20:00
수요일 휴무
옛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골목이나 동네를 너무 좋아하는데
오래되고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옛날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힙하게 꾸민 가게들이 주위에 하나 둘 제법 많이 생겨나서
조용했던 골목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에 주문 공간이 따로 있는 걸 모르고 커피 마시는 공간에서 한참을 기다렸다ㅋㅋ
평일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북적이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제법 있었고
우리 뒤로는 길진 않았지만 웨이팅도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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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샤시랑 테라조 바닥 그대로에 우드,
거기에 쨍한 파란색이 포인트.
오랜만에 잠 못 잘 각오를 하고 마시려고 했는데
다행히 디카페인으로 주문 가능!
마끼아또랑 꼰파냐 하나씩을 주문했다.
마끼아또 3,500원, 꼰파냐 5,000원
날씨가 추워지기 전이어서 야외 벤치에 앉아 있기에 딱!
커피 자체도 오랜만이지만 에스프레소는 더더욱 오랜만.
마끼아또는 고소하고 진하고,
콘파냐는 크림이 정말 딱 기분 좋을 만큼 달고 쫀쫀하면서 부드러워서
쓰고 달고 쓰고 달고가 너무 좋았다.
익숙한 동네를 벗어나서 나오니까 여행하는 기분!
오랜만에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먹었다.
부산을 떠나기 전에 꼭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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